대소면의 만세운동을 기억하며 ‘기미삼일독립만세 추모비, 오류리 기미독립만세 추모비’란 위대한 인물의 유업과 공적을 기념하거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사적인 사건 중 하나는 일제강점기에 저항하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3.1운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음성군 대소면에 조국을 지키기 위해 투쟁한 많은 독립 열사들이 오셨습니다.
그분들을 기리는 기념물이 세워진 두 곳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다녀온 곳은 대명 행정복지센터입니다.
대소면 행정복지센터 한쪽 구석에는 다목적 운동장이 있습니다.
거기에 두 개의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먼저 왼쪽에는 한국전쟁 참전국가유공자 기념비가 있습니다.
음성 대소면 출신 참전용사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공덕을 기리기 위해 2008년 10월 대소면사무소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제가 찾고자 했던 독립운동 기념물인 ‘기미삼일독립만세 추모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1919년 4월 2일 음성군 대소면 오미시장에서 이성교, 임백규, 임경순, 김달년, 김동식 등 여러 독립투사분들이 태극기를 나눠주고 독립선언문을 외치며 독립만세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때 시위를 주도한 애국투사들은 혹독한 옥고와 수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기록에는 없지만 수많은 애국투사들이 받은 핍박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 가슴 아픈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기미년 당시의 의거를 돌아보며 지역 애국지사들의 거룩한 구국정신을 선양함은 물론 후세에 오래도록 계승하기 위해 1993년 3월 1일 높이 3.5m의 이 추모비가 세워졌습니다.
또 매년 3월 1일에 이곳에서 3·1운동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소면에서 만난 두 번째 독립 운동의 흔적은 오류리 오류근린공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오류근린공원은 대소면 음성유통단지 근처에 있는 작은 공원입니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언덕 꼭대기에 오류리군 독립만세 기념탑이 있습니다.
앞서 본 추모비의 역사적 사건인 오미시장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기 하루 전인 1919년 4월 1일 이곳 대소면 오류리 후산에서 한국독립열사들은 4월 2일 장날을 기해 독립만세운동을 결의하였습니다.
그리고 4월 2일 오미시장에서 1천여 명의 군중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만세운동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후세가 선열의 독립의지와 민족정신을 재확인하고자 대소면 독립운동의 발원지인 오류리 후산에 2008년 6월 기념비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행정복지센터에 추모비가 있는데 여기에도 기념비가 있어서 조금 의문스러웠는데 이곳이 독립운동의 발원지라는 점에서 금방 이해가 되었습니다.
충청북도 음성군에는 3·1운동 기념물이 대소면 2개소 외에도 소정면 중동1리에 한내시장독립만세운동기념공원, 음성읍 초천리에 애국지사 김용익 선생 의열 추모비, 정민영 3·1독립만세 유적비 등 총 5개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전통있는 고향 충북 음성군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조상들의 넋을 돌아보며 3.1운동 기념물을 하나씩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음성군 소셜미디어 기자단 정희정이었습니다.
(*) 글/사진 음성군 소셜미디어 기자 정희정 (아는여자) http://blog.naver.com/olivehee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