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눈에 (임시현 인터뷰)

늙은이들의 눈에는 (임시현 인터뷰) 2024 08 31 늙은이들이 보는 건 다 이거다.
(…) 가끔 나도 모르게 밤 10시까지 연습하게 된다 물론 매일 아침 눈 뜨는 시간부터 밤 10시까지 그렇게 1년 연습하면 “미쳐간다”고 할 만큼 힘들겠지만. 밤 10시까지 연습하고 씻고 자면 벌써 자정인데 학교가는 버스는 아침 7시 20분에 오니까 그 전에 일어나야 한다.
그러고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에 다시 운동하고, 수업 끝나고 운동하고, 밤까지 운동한다 (…) 인용문의 “연습”을 “공부”로 바꾸면 우리 늙은이들이 생각하는 20대 대학생의 이상형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학생이 매일 그렇게 산다면,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재미가 없을 것이다.
양궁수 임시현의 이야기다.
“나한테 재능이 없는 걸까?”자신을 의심했던 양궁소녀가 올림픽 3관왕이 되었다.
나한테 재능이 없는 걸까…양궁을 의심했던 소녀가 올림픽 3관왕이 되었다 스포츠라운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딴 국가대표 양궁선수 임시현 인터뷰 www.chosun.com 메달리스트만 그럴까?양궁선수만 그럴까?운동선수만 그럴까?그렇게 한다고 다 성공할까?그러지 않고 성공을 기대한다면 도둑이다.
이건 뉴스에만 나오는 먼 사람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내 주변에도 20대, 30대를 그렇게 보낸 사람들이 많다.
가끔은 그렇게 하지 않은 친구들이 50, 60대가 되면 “최근에 의대생들이 대학 때부터 그렇게 공부했다는 걸 알게 됐어”라고 말하는데, 저는 이렇게 대답해요. “로스쿨도 마찬가지야. 그리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서관에 있으면 모든 학과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항상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될 거야. 도서관에 안 가봤으니까 못 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