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 이유는 필리핀 중부 해역에서 침몰한 화물선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산업용유 80만ℓ(리터)를 싣고 온 선박 MT 프린세스 엠프레스가 중부 민도로 나우산 마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과열로 엔진이 고장난 뒤 배는 거센 파도에 휩쓸려 바다 밑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다행히 선원 20명은 배가 완전히 침몰하기 직전 당국에 의해 모두 구조됐지만 문제의 연료뿐만 아니라 산업용 유류까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591ha(헥타르 1ha = 10,000㎡) 면적의 산호초가 오염될 것으로 예상되며, 맹그로브 1,626ha, 수중 식물 서식지 362ha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보통 1헥타르는 이해하기 어려운데 면적으로 환산하면 3,025평이 된다.
즉, 591헥타르는 약 180만 평….
30평 아파트가 몇 개나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에 필리핀 환경재난관리청은 현장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화학약품을 살포하는 등 해양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침몰선을 찾지 못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